아나킨른

갇혀서 루크 못 만나는 아나킨

Coconut_samastor87 2025. 8. 23. 13:37

개연성.. 몰라 대충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 오비완이라고 치자. 오비완은 환생해도 어느정도 부를 가진 집에서 태어날 것 같고 아니어도 그냥 수완이 좋아서 부를 축적했을 것 같음. 암튼 오비완은 아나킨을 찾고 만나 연애하고 결혼 하고 수월하게 임신까지 시킴. 둘은 사랑스러운 연인이자 부부였고 태아날 아이를 기다리며 달달한 신혼을 보내겠지

그리고 아나킨의 출산일. 아나킨은 전신마취를 하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아야 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오비완과 손 꼭 잡고 서로를 안심 시켜주다가 출산하러 들어갈거야

 

마취가 풀리고 아나킨은 부스스 눈을 뜸. 아나킨이 깨어난 곳은 오비완과 함께 사용하는 안방이 아니었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료 드로이드가 아나킨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나킨은 오비완과 아기를 찾겠지. 의료 드로이드는 오비완에게 연락하고 오비완이 곧 방으로 들어올거야. 회복중이라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는 아나킨의 이마에 키스를 내리는 오비완에게 아기는 어디 있냐고 아기 보여 달라고 하는 아나킨을 달래며 아기는 건강하고 네 상태가 좋아지면 보여줄테니 일단 쉬라고 달램. 아나킨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오비완이잖아.. 오비완을 믿고 다시 잠에 들겠지

조금 나아진 상태로 깨어난 아나킨은 의료 드로이드의 케어를 받으면서 주위를 찬찬히 둘러봄. 그리고 이 방에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걸 깨달을거야. 이상했어 오비완과 아나킨이 사는 저택은 어디든 커다란 창문이 많아 채광이 좋은 집이었고 이런 방은 본 적이 없거든. 의료 드로이드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묻자 드로이드는 대답하지 않고 오비완을 불러오겠다고 하고는 떠남

곧 오비완이 방에 들어오고 아나킨이 여기는 어디냐 아기는 어디 있냐 묻자 오비완은 부드럽게 웃으면서 여기는 앞으로 너와 내가 함께할 공간이고 아기는 잘 있다면서 홀로그램 장치를 꺼내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아기를 보여줌. 아나킨은 불안한 눈으로 그게 무슨 뜻이냐고 아기 데려와 달라고 하는데 오비완은 아나킨 볼 쓰다듬으면서 약속대로 아기를 보여줄 수 있지만 만날 수는 없다고 하는거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왜.. 왜.. 만 중얼거리는 아나킨의 몸을 쓸어내려 발목을 쥐는 오비완의 손길에 아나킨은 자기 발에 족쇄가 차 있다는걸 알게됨. 오비완은 넌 내 곁에만 있어야 하니까 하며 웃겠지

아나킨이 갇힌 방은 모든게 갖춰진 호화로운 방이지만 지하라 창문 하나 없고 밖으로 나가는 유일한 문은 바깥에 잠금 장치가 n개 달렸음. 대부분은 오비완의 생체 인식으로만 열림. 이 문을 지나 길게 이어진 복도와 계단을 오르면 오비완과 아나킨이 쓰던 안방, 지금은 오비완이 혼자 쓰는 방의 비밀 문으로 열결되어 있음. 오비완은 저녁에 이 방에 들어와 아나킨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자고 아침이 오면 밖에 나가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함.

이렇게 갇힌 아나킨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지. 내보내 달라고 내 아기 돌려달라고 화내고 난동부려도 오비완이 꿈쩍도 안하니 아나킨은 식사를 거부하고 단식 투쟁을 시작함. 오비완이 아나킨을 껴안고 달래도 먹지 않자 오비완이 홀로그램 장치를 다시 가져와서 켤거야. 아나킨은 홀린듯 다가가 홀로그램을 보는데 아기가 계속 울고 있고 아기 침대 주위에 여럿 있는 드로이드들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음

오비완이 아나킨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며 속삭일거야. 네가 먹지 않으면 아기도 먹지 못할거라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를 못해서 우는게 안쓰럽지 않냐고 하겠지

애착왕 아나킨에게 자식을 인질로 협박하니 애니가 별 수 있나 ㅠㅠ 결국 얌전히 밥 먹고 오비완이 원하는대로 지냄. 오비완은 아나킨이 얌전히 생활하면 일주일에 한번씩 홀로그램으로 아기를 보여줄거야. 아나킨은 그 날만 기다리다 오비완이 홀로그램을 켜주면 넋 놓고 바라보겠지. 아기 이름도 태어나고 반년이 지나 아나킨이 반항을 포기하고 순종적으로 지낼 즈음에야 오비완이 선심쓰듯 우리 아기 이름은 네가 지으라고 해서 생겼을거야. 아나킨은 아들 이름을 루크라고 지어주고 하루종일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아들 루크만 생각하면서 살게 됨. 자신이 밥을 먹지 않으면 루크도 먹지 못하고 아플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루크도 치료를 못 받음. 그 외 기본적인 생활과 교육 등 루크의 안위가 자신에게 달려 있으니 아나킨은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걸 포기하고 그 방에서 오비완과 함께 하겠지

음.. 아나킨을 얌전히 묶어둘 수단으로 임신을 또 이용하는 오비완도 괜찮겠다. 둘이 잘때 사랑을 속삭이며 우리 둘째 가질까? 묻는 오비완에게 싫다고 우는 아나킨이라든가.. 물론 아이는 가지고 싶지만 가져봐야 또 루크처럼 빼앗기고 안아보지도 못할게 뻔하니까. 오비완은 언제나 ㅇㅆ를 하니까 아나킨이 난 여기서 나가지 않고 얌전히 있을테니 약 달라고 부탁하겠지. 오비완은 약간 상처 받은 얼굴로 네가 원한다면.. 하면서 매일 식사 후 먹을 약을 준비해줌. 반항하면 약 못 받고 임신할까봐 탈출 시도도 못하는 아나킨.. 근데 사실 오비완은 자식을 아나킨을 묶어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굳이 아나킨의 애착 대상을 늘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다시 임신 시킬 생각 전혀 없음. 이미 스스로 묶어서 아무리 안싸해도 아나킨이 임신할 가능성은 없고 매일 주는 약도 그냥 비타민 같은거겠지

루크는 주로 사용인들이나 드로이드에게 케어 받으며 자람. 그래도 오비완이 아버지로서의 기본 양육은 하겠지. 자신과 아나킨의 아이니까 사랑스럽잖아. 아나킨 만큼은 아니어도ㅎ 루크가 처음 한 말은 대디였을 정도로 신경을 쓰겠지. 그 주에 아나킨은 처음으로 대디라고 말하는 루크 홀로그램을 보면서 울었음. 루크는 점점 자라나고 오비완은 아버지로서 루크와 매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날, 전날 어떻게 지냈는지 새로 배운게 있는지 묻고 들어주고 종종 직접 가르치기도 할거야. 루크에게 오비완은 엄격한 아버지였음. 아무리 졸라도 아버지의 방은 들어갈 수 없고 절대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 등..(자신의 생일 조차도 낮에 축하를 할거야) 이상한 면에서 엄한 오비완이지만 그래도 루크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자라겠지

나중에 루크가 많이 자라서 어쩌다가 아버지 오비완의 방에서 비밀 문을 발견하고 어찌저찌 잠긴 문까지 열어 몰래 아나킨을 만나는 날도 오지 않을까?

루크는 처음 보는 잠든 미인에게 홀려서 멈칫 하는데 인기척을 느낀 아나킨이 오비완..? 하면서 깨어남. 루크를 발견한 아나킨의 눈이 커지면서 루크..? 하고 손을 뻗어 루크의 얼굴을 더듬겠지.

루크는 저를 아세요? 하고 묻고 아나킨은 nn년간 상상만 하던 루크가 만져지니까 결국 내가 정말 미쳐버린걸까 싶어 대답 없이 루크만 하염없이 바라봄. 꿈이어도 깨고 싶지 않으니까. 루크는 당신은 누구냐 왜 여기 갇혀 있느냐 나와 함께 나가자 하고 이쯤되면 아나킨도 이게 현실이라는걸 알게 되지만 결국 루크를 문 밖으로 밀어 내보내면서 이 문을 잠그고 다시는 여기에 오지 말고 내 존재를 잊으라고 하겠지. 오비완이 루크가 아나킨과 만난걸 알게되면 친자식이어도 무슨짓이든 할 수 있다는걸 알아서 루크를 밀어내고 혼자 우는 아나킨 같은거 보고싶다

뭐.. 옵안 자식 루크면 저기서 절대 멈추지 않을거고 아무리 숨겨도 오비완이 루크가 아나킨이 있는 곳까지 갔다는걸 눈치 못 챌리도 없고 ㅎㅎ 여기서 파국으로 가도 좋고 아니면 루크도 넹글 돌아 결국 오비아나루크 돼서 지 애비 따먹는것도 좋겠다 ㅎㅎㅎ
오비완만 기억 있는걸로 생각했는데 사실 둘 다 기억하든 둘 다 기억 없든 별로 상관 없을듯 ㅋㅋㅋㅋ
쓰고 나니까 넘 빻은거 같은데.. 그치만 아나킨은 전생에 저지른 죄가 너무 많습니다.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아요. 내 잘못이 아닙니다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