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킨이 처음으로 술자리 기회를 가진건 친구?동료? 파다완들끼리 술 마시자고 약속 잡을때 아닐까 ㅋㅋㅋ 근데 (아마) 아일라도 아나킨보다 나이 많고 페루스도 아나킨보다 3살 많아서 이 둘과 다른 파다완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나이인데 아나킨만 술 마실 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던거지ㅋㅋㅋ 하지만 아나킨도 빠지고 싶지 않고.. 술도 궁금하고 ㅋㅋ 그래서 너네만 입 다물어주면 아무도 모르잖아 우겨대서 다른 파다완들은 그래.. 하지만 걸리면 너 혼자 혼나라? 동의함
이제 아나킨은 금요일 저녁에 갈 곳이 있다고 그날 사원에 없을거라고 마스터 오비완에게 일정을 알리는데.. 거짓말도 못하는게 신난 표정도 못 숨겨서 오비완 눈에는 뭐 하러 가는지 빤히 보일것 같음ㅋㅋ 처음에는 그래 아미달라 의원 만나러 가니? 물어봤겠지. 너무 신나보이니까 ㅋㅋ 대충 네네 할 생각이었는데 찰나에 아나킨 나름 머리 굴려보니 지금 파드메가 나부에 있다는걸 기억해내는 바람에ㅋㅋㅋ 눈 굴리면서 쩔쩔매는거지 ㅋㅋ

파드메는; 아니구.. 다른 친구 만나러 가요;;
친구 누구?
어.. 그냥 전에 알던..
타투인 친구가 코러산트에 왔다고?
아니;; 그건 아니구여..
흐음?
암튼 친구 만나러 가야돼여!!
어디서 만나는데?
식당..?
어느 식당?
데.. 덱스네..?
그래? 그럼 나도 덱스한테 오랜만에 인사할 겸 같이 가자꾸나. 내가 밥 사주마.
안돼여!!!
왜?
;;; 생각해보니까 덱스네 말고 다른데 갈..
아나킨
네..??
지금 솔직히 말하면 혼내지 않는다고 약속하마
......씨이.....
결국 파다완들이랑 저녁 먹으러 간다고 반쯤 진실을 말했는데 그냥 식사였으면 저렇게 신났을리가 없으니까 쓰읍 엄한 표정 짓는 오비완 ㅋㅋㅋ 술 마실 계획이었다는 것도 다 털림 ㅋㅋㅋㅋ

넌 음주 가능 연령이 아닐텐데 ㅡ"ㅡ
반년 밖에 안 남았자나여 ㅠㅠㅠ 다른 파다완들 다 가는데 저만 못 간다구여.. 제발요 마스터 ㅠㅠ 많이 안 마시고 딱 한잔만 마시고 올게요 네???
안 돼
어허어어어엉 마스터어어어
안된다고 했다. 몰래 나가기만 해보렴. 직접 찾아가서 술자리 파토낼테니까
쒸익쒸익.. 마스터 미워!! 아헷츄!!!!!
발 쿵쿵거리면서 지 방 가는거 보고 한숨 나오는 오비완이겠짘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지나 토요일에 아나킨은 우울한 얼굴로 침대에 엎어져 있는데 오비완이 노크하면서 아나킨, 나와보렴 함. 씩씩대면서 나온 아나킨은 식탁에 술병이랑 술잔 2개, 간단한 안주가 차려져 있는걸 보고 뭐임?? 지금 날 놀리나??? 싶었음. 하지만 오비완은 앉으렴. 하고는 아나킨한테도 술 따라줄거야. 엥?? 하는 표정의 아나킨을 보고 너도 곧 성인이고 언젠가 술을 마시겠지만 혼자 마시다 자제 없이 마시는 버릇들지 말고 내가 적당히 마시는 법을 알려주마. 하는 오비완. 아나킨은 방금까지 콧김 뿜던건 바로 잊고 어헝헝 역시 마스터가 최고야 ㅠㅠㅠ 네 ㅠㅠㅠㅠ 하고 바로 호다닥 술 받아 마심
간단한 술자리 예절도 배우고 술만 마시는건 안되고 안주도 꼭 챙겨 먹어라 잔소리도 들으며 홀짝대다보니 아나킨은 슬슬 취하기 시작하는데.. 애가 말도 느려지고 큰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리고 볼은 발개가지고 머리 못 가눠서 갸웃거리고 약간 흐느적 거리는 꼴을 지긋이 쳐다보던 오비완은 한 병 더 가져오마. 하고 찬장에서 다른 술병을 꺼냄.

네에에 히히 마시따 저어 수른 조옴 하느은거 갓..져..? ㅇㅈㄹ 하는 아나킨에게

오비완은 흠 아마도? 하면서 새로 딴 술 계속 따라줌
다음날 아침 아나킨은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음. 이건 뭔가 잘못됐음. 머리가 쪼개진거 같은데??? 밤새 씹스가 쳐들어와서 제다이를 다 죽였나??? 나도 머리에 라세 맞은거 아냐??? 마스터는 괜찮나??? 이따위 생각을 하면서 끙끙대는 동안 오비완이 물 한컵 가져와서 입에 대줄거야. 숙취 약도 하나 챙겨서 먹이고 일단 더 자렴 이불 덮어주고 나가겠지. 그대로 한참 기절잠 자고 일어난 아나킨은 이제 머리가 반만 쪼개진거 같다.. 생각하며 눈만 겨우 깜빡이고 상태 확인하러 온 오비완이 일어났니? 물으며 침대에 앉음

마스터 지도 하에도 술을 이렇게 못 마시다니..
어제.. 술..
그래. 술.
시..스가.. 쳐들어.. 왔..나여..?
시스는 무슨 시스야. 그냥 네가 술을 엄청 못 마시는데 자제도 못 한거지
그럴..리가.. 이건.. 시스..가.. 분..명.. 머리.. 깨진..거 같..은데..
마이 영 파다완. 그 시스의 이름은 다스 알콜이고 네 머리는 숙취로 아픈거란다
다..스.. 알콜.. 주긴..다..
에휴.. 태생적으로 알코올 분해가 잘 안되는 사람도 있단다. 너는 그 정도가 심하니 어디가서 술은 마시지 말도록 하렴
이럴수..는.. 없..
응 있어. 조금 더 쉬고 일어나서 죽 먹자
아나킨은 숙취로 주말을 통째로 날려버림 ㅋㅋㅋ 이게 말이 되는 고통인가?? 싶을 정도의 숙취를 호되게 겪음. 오비완의 간호를 받아서 그정도였음.. 간호 하는 내내 오비완은 똑같이 마셔도 넌 이렇게 몸에서 안 받는데 혼자 마셨으면 어쩔뻔했냐, 코러산트 하층에서 술 마시다가 몸 이렇게 못 가누면 험한 일 당한다, 제다이면 자기 몸 챙길줄은 알아야지, 넌 그냥 술 마시지 말아라, 적어도 내가 옆에 있을때만 딱 한 잔만 마셔라, 그게 네 주량이다 잔소리 줄줄 했겠지 ㅋㅋㅋ 그만하라고 말 할 기력도 없는 아나킨은 그 말을 다 들었고.. 솔직히 이미 토 했는데 또 토할것 같고 머리도 쪼개지는거 같고 지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난 알쓰구나 인정하게 됨
근데 사실 아나킨이 숙취를 심하게 느낀건 오비완이 새로 깐 술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적당한 술로 시작했는데 어리고 예쁜 애가 몸 잘 못 가누고 헤헤 웃는거 보니까 밖에서 이랬으면 얘 따먹으려고 눈 빛낼 놈들이 한둘이 아니겠다 싶은거지. 그래서 혹시나 이럴까봐 미리 사놓은 숙취가 엄청나기로 유명한 독하고 달달한 싸구려 술을 꺼내와서 자기는 안 마시고 아나킨만 계속 먹인거. 아나킨은 이때 이미 반쯤 취해서 마스터랑 짠! 했으니까 마스터도 같이 마신 줄 알았음 ㅋㅋㅋ 진짜 병주고 약주는 오비완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번 고생하면 다음부터는 안 마실테니까 ㅋㅋㅋ 이렇게 아나킨의 주량은 오비완의 가스라이팅(?)으로 결정됨

다 커서 졸업도 한 제자 옆에 따라다니며 가스라이팅 열심히 하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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