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는 장군, 전사였지만 사실 얘네 주 임무는 평화수호자였으니까 클전 발발전까지는 오비완도 아나킨도 다들 굳이 전쟁에서 주력으로 활동하지 않았을거야. 아무튼 클전이 없고 평화로운 시기가 아주 길어지면서 제다이의 전사 의무가 필요없어진게 보고싶다. 라세 쓸일도 별로 없고.. 시스도 없음. 세상 너무나 평화로움. 그래도 검술은 배우긴 함.
제다이들 배운 검술 어딘가에는 써먹어야 할거 아냐. 연구, 사람들 돕기 등 외에 그나마도 검술과 관련된 임무는 주로 경호겠지. 하지만 시대가 평화로운데 경호 할게 뭐 있나. 그래서 무논리로 경호대상 밤상대까지 해주는게 암묵적으로 당연시되는거임. 자다가 방에 벌레가 들어올수도 있잖아. 지켜줘야지. 제다이 오더도 유지비용 필요한데 태평성대가 오래가면서 자금난이.. 시키면 해야지 뭐
마스터 파다완은 무조건 둘 중 하나는 알파 하나는 오메가로 이루어짐. 경호 대상이 알파면 오메가가 동침하고 알파는 밖에서 경호함 반대도 마찬가지. 같은 알파끼리/오메가끼리 묶어 놓으면 둘 다 경호 대상의 페로몬에 홀릴수도 있으니까 안된다는 이유임. 어릴때부터 교육받고 경호 임무 받으면 파다완이든 마스터든 경호 대상에게 몸도 바치는거지. 공식적으로는 아직도 평화수호자 제다이라고 불리지만 다들 제다이? 창놈들이잖아 하면서 킬킬거림. 높은 지위의 의원이나 왕족들은 경호 임무 부탁하면서 원하는 제다이로 지목하기도 함.
이런 시대의 오비아나면.. 오메가 경호하러 와서 밤이면 오비완이 ㅅㅅ서비스 하고 아나킨은 밖에서 시무룩한채로 경비 서겠지. 아나킨은 이미 마스터 짝사랑 중인데 제다이는 애착 ㄴㄴ해서 표현도 못하고 있음. 제다이가 안됐으면 이렇게 밖에서 처량하게 있을 필요 없었을텐데.. 하다가도 그럼 타투인 노예로 살면서 마스터 만나지도 못했겠지 ㅠㅠ 훌찌럭
알파 경호할때는 아나킨이 안에 들어가는데 오비완 밖에서 신음소리 들으면서 심기 불편하겠지. 스스로 왜 이렇게 불편한지 모르다가 언젠가 한번 아나킨을 험하게 다루는 알파를 경호하게 되는데 밤새도록 밖에서 아나킨의 신음소리 비명소리 들으면서 이 꽉깨물고 피나오게 주먹쥐고 참다가 다음날 아침에 만신창이인 아나킨 씻기고 케어하면서 마음 깨닫고 아나킨 데리고 제다이 나가서 행쇼하는 오비아나 보고싶다
+나중에 조금 더 쓴 부분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평소와는 달랐음. 이건 그냥 신음 소리가 아니었어. 고통을 기반한 신음소리와 집중하면 들리는 아나킨의 천천히, 잠시만 하는 애원. 결국 제 파다완은 울음이 터진것 같았음
이건 아니야
당장이라도 문을 열어야 할까
하지만 임무는 임무였음. 정말 생명에 위협을 받는 수준이 아니면 문을 여는 순간 이 쓸모없는 경호 임무는 실패로 돌아갈것임. 제다이 역사상 이런 이유로 실패한 경호 임무는 없었음.
문을 여는 스위치에 첫번째로 손이 갔던건 첫 비명소리를 들었을때였겠지. 열지 않고 참은건 제 결정이 아나킨의 평판에도 영향을 준다는 생각때문이었을거야. 그 애가 원망할까.. 안그래도 노예 출신이라 평판에 신경쓰며 더 책잡히지 않으려고 모든 임무에 완벽을 기하는 아이였으니까.
두번째로 문을 열기 직전까지 간건 알파의 소리는 계속 나는데 더이상 아나킨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때였음. 이번에는 정말로 문을 열뻔 했으나 가까스로 정신 차리고 포스로 아나킨이 숨쉬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다시 몸을 돌렸음. 오비완은 꽉 쥔 주먹 안에 손톱이 살을 파고드는것도 못 느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밤을 새겠지
아침이 되고 알파가 산뜻한 얼굴로 나오며 인사하겠지
- 아 마스터 케노비. 경호 의뢰는 이걸로 마칩니다. 제다이는 언제나 믿을 수 있지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제다이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 정말로 만족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마스터 케노비와 아나.. 파다완 스카이워커라면 믿고 제 경호를 맡기고 싶군요. 조만간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반질한 얼굴에 라세든 주먹이든 날리고 싶었지만 오비완의 머릿속은 아나킨을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겠지. 알파가 떠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방에 들어가는 그 짧은 길을 걸으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떨지 걱정돼 알기가 두렵다는 생각까지 들거야.
아이는 죽은듯이 널부러져 자고 있었음. 내내 울어서 붉게 부은 눈가, 온 몸에는 잇자국과 멍이 즐비하고 목도 졸랐는지 목에는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음. 아래는 찢어졌는지 핏자국까지 보이겠지
아나킨.. 오 아나킨...
오비완은 떨리는 손으로 아나킨을 확인하고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운 후 다시 돌아와 깨어날 기미가 안보이는 아나킨을 조심스럽게 안아들고 욕실로 데려갈거야. 혹여나 아파서 깰까 조심스럽게 물을 끼얹으며 몸을 닦아주던 중에 아나킨이 깨어나겠지.
마스터..?
그래 아나킨.. 괜찮아 다 끝났어..
아나킨이 팔을 뻗었고 그대로 오비완의 품에 기대 작게 흐느끼기 시작함
마스터 잠시만.. 아주 잠깐만 이러고 있으면 안돼요..? 오비완은 말 없이 울음이 잦아들때까지 아나킨을 끌어안고 등을 쓸어줌. 조금 진정된것 같았을때 오비완의 손가락이 아나킨의 아래로 향하고 품에서 크게 움찔거리는 아나킨에게 아프겠지만 안에 있는걸 긁어내고 상처를 확인해야 약을 바른다고 달랠거야. 아나킨의 뒷처리를 하면서 오비완은 다음엔 절대 이 알파의 의뢰를 받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음
하지만 이런 알파가 또 없을거란 보장이 있나?
나는 아나킨을 지킬 수 있나?
... 이 짓을 계속 해야한다고?
오비완의 생각이 바뀐 순간이겠지
그 자리에서 오비완이 아나킨 나를 보렴 우리 같이 오더를 나갈까? 제다이가 아니더라도 괜찮아 내가 지켜줄게 네가 가고 싶었던 온 우주를 함께 돌아다니자 하고(아직 아나킨이 지 좋아하는지는 모름) 아나킨은 믿기지 않아서 정말요? 하다가 서로 마음 확인하고 오더 떠나 행쇼해도 좋고
일단 아나킨 데리고 이 개같은 오더를 나가야겠다 싶어서 카운슬에 통보하러 갔는데 말 꺼내기도 전에 그 알파가 또 아나킨을 지목해 경호 의뢰했다는걸 듣는것도 좋음. 오비완이 거절하는데 하필 저 알파가 권력도 세고 무엇보다 돈이 많아섴ㅋㅋㅋ 카운슬이 거절은 거절한다 가서 경호하라며 막을 생각 없는거 보고 오비완 눈이 노래지는것도 보고싶다 ㅋㅋ 시스 없던 태평성대에 드디어 시스가 남!!! ㅋㅋㅋㅋ 이 ㅈ같은 공화국 포1주 새끼들이랑 창놈 제다이 오더 다 죽어!! 하고 셀프 오더66 실행해 숙청 후 아예 제국 황제 자리에 올라 아나킨이랑 둘이서 행쇼하는것도 좋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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